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5원 오른 114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29일 1089.0원을 기록한 이후 나흘간 무려 47.7원이 뛰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159원선까지 급등했다가 당국 개입 추정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1140원대까지 한차례 떨어졌다.
하지만 투신사의 환매 물량과 수입업체의 추격 매수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50원대로 진입해 매매 공방을 거듭했다.
이 같이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위로 치솟은 것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4년여만의 일이다.
최근 2일간 4.6% 폭락한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9.75포인트(1.40%) 오른 1426.89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에 상승반전한 것이다. 이날 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6일 2.81% 상승 이래 한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건설업종은 경인대운하 재추진설이 나돌면서 건설경기 부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에 비해 8.1% 급등했다.
조선과 자동차 관련종목도 오름세를 보였으며 은행과 통신, 전기가스업종은 하락했다.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55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6개 등 282개 종목은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또 이날 코스닥지수도 반등에 성공하며 전일대비 8.23포인트(1.97%) 오른 426.3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상승의 공신은 대운하테마주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상한가 40개 등 6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1개 등 350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62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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