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99달러 하락한 10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가 하루에 10달러 가까이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지난 4월 9일 배럴당 99.65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나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선물 시황을 하루 늦게 반영하기 때문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두바이유가 1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국내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개선은 물론 휘발유 및 경유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5.75달러(4.98%) 하락한 배럴당 109.7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11일 최고점이었던 배럴당 147.27달러에 이르렀던 때와 비교할때 38달러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석유공사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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