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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신이치 요미우리 타격코치는 2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를 통해 "(이승엽을) 2군에 떨어뜨릴 이유가 없다"면서 최근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이끈 이승엽은 지난달 28일 소속팀 1군 복귀 이후에도 방망이가 식을 줄 몰랐다. 4경기 타율 4할6푼7리(15타수7안타) 2타점을 몰아쳤다.
6번에서 5번으로 타순이 승격된 8월 30일 한신전에선 올시즌 첫 맹타상을 받았다. 또 31일 8회 무사 1, 2루에선 벤치의 지시대로 진루타를 치는 등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요미우리 수뇌진이 이승엽을 1군에 남기고 싶은 이유다.
하지만 아직 1군 잔류에 대해 마음을 놓긴 이르다. 투수 에드리언 번사이드와 외국인 쿼터 경쟁이 남아 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오는 7일 야쿠르트전 번사이드의 등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번사이드가 1군에 올라오면 이승엽이 2군에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시원한 홈런포다. '스포츠호치'도 이승엽의 1군 잔류 최저조건으로 홈런을 꼽았다. 이승엽 본인도 "결과를 남기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시즈노카 가즈노리 타격코치도 "홈런이 나오면 한층 더 기세를 탈 수 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단 자신감은 충분하다. 올림픽 일본과 4강전과 쿠바와 결승전에서 연거푸 결승홈런을 뿜어낸 기세가 살아있다. 이승엽도 "지금은 자신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갈 수 있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승엽이 7일까지 남은 5경기에서 화끈한 홈런포로 1군 잔류를 확정짓고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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