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일문일답.
-학장을 맡게 된 소감은.
▲그동안 나를 성원해주신 우리 예술대학의 교수님들께 뜨거운 감사와 함께 깊은 책임을 느낀다. 이제 집무를 시작했으니 대학내 구성원들의 중지를 모아 그동안 구상했던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국립대학 예술대학장으로 지역출신 예술가 스타 만들기와 취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올해로 우리 예술대학이 문과대학에서 분리, 신설된 지 꼭 20년이 됐다. 지역출신의 예술가라면 이 지역에 연고가 있으면서 서울 및 해외에서 공부한 분들과 대전지역에서 수학한 예술인들이 인데, 충대 예술대학은 무엇보다 교육기관이니만큼 우선 지역사회에 기여할 역량있는 예술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도록 유능한 우리 동문들을 데이타 베이스화와 그들에게 가능한 많은 기회를 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취업은 단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함께 가는 문제로 끊임없는 관심을 갖을 것이다.
-지역출신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 고향에 내려와 후학 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그동안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내가 지도한 학생들이 여러 가지 유형이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성실하지만 진취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이 부족한 것 같다. 아마 이것은 입시위주의 교육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학생 스스로 좋아하고 능동적이 되면 반드시 길이 있다. 몰입하면 발전한다.
-임기동안 이것만은 꼭 하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말해 달라.
▲먼저 이번 가을에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서 향후 예술영재교육원을 만들기 위한 예술영재 워크샵(workshop)을 개최할 계획이다. 겨울에는 초등학생 대상 영재캠프를 계획 중이며 이를 정례화 할 예정이다. 또 제가 구상한 것은 예술최고위과정이다. 취임 전에 이미 벤치마킹에 필요한 국내 기존의 운영자들을 만나 보았고 많은 자문을 받았다. 예술문화경영대학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도 큰 걸로 알고 있다. 이 부분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일은 구성원들의 힘을 합쳐야만 성과를 이룰 수 있으니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학내의 중지를 모아 진행하겠다.
/배문숙기자
◇임해경학장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거쳐 독일 뮌헨 국립음대 및 동대학원 최고연주자 과정 을 마쳤으며 국내외 독주회 20여회 및 실내악 150여회, 오케스트라연주 1000여회 이상 연주를 통해 꾸준히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대전시문화상(예술부문)` 수상했으며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객원 교수, 독일 뮌헨 국립 음대 국비해외파견 교수 등으로 학생들에게 국제 감각을 알리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