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우루과이 대통령 방한 기간을 맞아 2일 서울 동대문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우루과이와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자는 협약을 통해 해외조림 투자 진출 협조와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조림 대상지 추천 및 공동 연구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국토의 대부분이 초원지대인 우루과이는 최근 목축업 쇠퇴에 따라 산림조성의 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그동안 해외조림 사업이 동남아를 위주로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협약은 향후 브라질 등 주변 중남미 국가와의 산림협력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산림청은 목재 및 에너지 소비가 많은 국내기업의 투자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함으로써, 2012년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탄소배출권 확보에 대비할 계획이다.
하영제 청장은 “이번 협약은 해외산림 투자가 최근 국가경제의 새로운 신 성장 동력사업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중남미 진출 교두보 확보라는 의미를 지닌다”며 “또 팜 오일 등 대체에너지 원료 공급원 확보와 탄소배출권 확보 등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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