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둔산' |
지난 1998년 청산 곽유지 선생이 건립해 금산군에 기증한 청산회관은 그동안 군민들의 문예회관으로 활용됐고 그 별관은 인삼박물관, 민속박물관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건물이 낡아 개보수의 필요성이 재기되면서 리모델링을 거쳐 별관을 청산아트홀 단장해 지난 달 30일 개관했다.
청산아트홀은 앞으로 전문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에게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개관을 맞아 지역 미술의 초석을 마련한 김배히 작가가 초대돼 오는 9월 30일까지 전시를 갖는다.
김배히 작가는 지난 1977년부터 10년동안 금산에서 교직생활을 하며 지역 미술 발전의 기초를 다졌다.
김 작가의 부임이후 당시 금산고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미술반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에 동화되어 살아가며 보고 느낀 마을 정경과 사람들 그리고 수려한 산수와 가축들을 그린 그림이 선보인다. 향수를 자극하면서 향토적이고 목가적인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변한 금산의 옛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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