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3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황보영씨가 '달굴벌 북춤'을 선보이고 있다./이민희 기자 |
1일 막을 내린 제13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달구벌북춤`을 선보여 영예의 대상 ‘명무대상`을 차지한 황보영(54·대구시 중구 남산동·사진)씨.
황보 씨는 정식 국악이나 무용을 전공하지 않는 아마추어 국악인으로 현재 출판·인쇄업을 하고 있다.
그는 전통가락이 좋아 30여년전 국악계에 입문, 그동안은 불우아동 및 지체 장애인 돕기 기금 마련 공연 등과 같은 봉사활동으로 춤을 추다가 지난해부터 전국대회에 참가해 쟁쟁한 전문 국악인을 제치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30여년 동안 취미로 춤을 췄지만 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꿈이 생겨 공식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프로필이 저에게는 없기 때문에 남들이 인정하는 프로필을 만들고 있는 거죠.”
그는 지난해 9월 ‘진해 전국 국악대전`과 지난 6월 ‘대구 국악제`에서 전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상)과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큰상을 받는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한량무에 북장단을 조화시킨 북춤 독무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색다르고 활력이 넘치며 한국적 흥과 혼이 담겨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황보 씨는 "북춤 독무의 경우 진도북춤을 제외하고 창작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독창적인 북춤 독무 개발에 보다 많은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달구벌 북춤`은 대구의 대표적인 민속무용인 ‘날뫼북춤`을 응용한 춤이며 오현숙 이세라 씨 등에게 국악을 배웠다. /배문숙기자moons@
-다음은 제13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명단-
◇명무부
▲대통령상(명무대상)= 황보영 ▲명무최우수상=박덕상 ▲명무우수상= 서보경 ▲최우수상= 천춘자 이애숙 김인옥외 9 ▲우수상 손희경 강순자 황귀자
◇일반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 손연주 ▲대상= 김도현 최경선 이명모 ▲최우수상 송윤아 김혜림 임지혜 이창현 ▲우수상 강윤지 김옥 마유라 최보근
◇학생부 판소리 부문
▲대상=문하람 송희아 박수연 최하늘 김건 ▲최우수상=박현주 서예지 박지혜 박세연 임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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