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진철 스님. |
1일 제20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진철 스님이 이렇게 취임 포부를 밝혔다.
진철 스님은 위로는 지혜와 안목을 갖추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의미의 부처님 말씀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서두로 꺼내며 "내 생애 마지막 봉사기회라 생각하고 불교사암연합회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신뢰받는 사암연합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당히 오랫동안 침체돼온 불교사암연합회를 하루아침에 정상화시키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사암연합회원들을 추스려 일체화하고 대전불교 화합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전했다.
진철 스님은 또 "대전의 15개 종단 스님들과 원로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봉사자`로서 회장자리에 임하게 됐다"며 "수많은 경비가 소요되는 취임식을 대신해 그 경비를 불우이웃 돕기에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철 스님은 취임식 경비로 추석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
진철 스님은 "손수 모범을 보여 모든 스님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각오"라며 "불교계가 서로 화합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키고 많이 찾아가서 자문받고 의견 나누고 친분을 두텁게 하는 과정을 통해 소통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 의료와 복지가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라고 말한 진철 스님은 "300여 사찰 주지가 회원으로 있는 대전불교사암연합회가 조직을 재정비해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종교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임시총회에서 역대 회장들이었던 현광스님, 만다스님 운봉스님. 진공스님을 비롯한 회원들의 만장일치 추대로 20대 회장에 취임한 진철 스님은 현재 사단법인 신라문화원 이사장, 대전 만불선원 회주, 대전 파라미타청소년협회 총재로 활동중이다.
공주 출생인 진철 스님은 64년 공주 마곡사에서 일현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조계종 총무원 감찰국장, 마곡사 주지. 중앙종회 초대 사무처장.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조계종 중앙종회 사무처장, 밀양 표충사 주지를 거쳐 2005년 대전 만불선원을 개원했다. 마곡고등공민학교를 설립했고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이사장, 강릉자비복지원 설립 이사장. 불교환경교육원 초대 이사장, 통도사 자비원 원장. 전국 불교복지협의회 초대 회장. 생명공양실천본부 본부장, 충남도장학회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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