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마운드 독수리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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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마운드 독수리 3연패

한화 투수진 롯데에 난타 4-11대패… 3위 1게임차 쫓겨

  • 승인 2008-08-28 00:00
  • 신문게재 2008-08-29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가 베이징올림픽 휴식기간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2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선발과 중간계투진이 난타를 당하며 4-11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화는 후반기 롯데와의 홈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전반기 초반 5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후반기 초반에도 3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반면 후반기 3연승을 챙긴 4위 롯데는 3위 한화에 1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번 3연전에서 완패를 당한 한화는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9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롯데와의 홈 3연전에서 롯데 타선에 모두 29득점(40 피안타)을 허용하며 마운드가 무너졌다. 반면 한화 타선은 3연전에서 1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공수에서 모두 롯데에 밀렸다. 특히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조기 강판된데 이어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나온 최영필과 구대성, 마정길, 양승진, 유원상 등이 모두 난타를 당하며 점수를 허용했다.

이날 1년 4개월여만에 선발로 나선 한화 안영명은 2.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가 손광민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손광민은 2회초 1사 후 한화 선발 안영명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김태완의 볼넷과 한상훈의 2루타 등으로 1득점을 올렸다.

이후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 이원석의 2루타 뒤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1점을 뒤지고 있던 한화는 4회말 공격에서 신경현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롯데는 6회초 김주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앞서가던 롯데는 8회초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날 김주찬은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후에도 롯데는 대타 정보명, 강민호의 적시타와 한화 수비 실책 등을 틈타 5점을 더 달아나며 점수차를 8점으로 늘렸다. 이후에도 롯데는 9회초 이승화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와 9회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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