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 22일 연기지역에서 일본뇌염이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24일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7.5% 검출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24일 채집한 매개모기는 총 7812마리이며 이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4488마리로 가장 많았다.이어 금빛숲모기 2048마리(26.2%), 중구얼룩날개모기 1248마리(16.0%), 빨간집모기 16마리(0.2%), 큰 검정들모기 8마리, 한국숲모기 4마리 등으로 분류됐다.
일본뇌염 모기 비율이 50%를 넘는 것은 지난해에 비해 10일 정도 빠른 것이다.이는 장마기간이 길고, 8월 중 기온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일본뇌염은 산란기의 작은빨간집모기가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5~30%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완치된 후에도 기억상실, 판단력 저하,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이 발생한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는 특히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과 함께 모기 서식지인 물웅덩이 제거, 소독 등을 자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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