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동의보감`과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 등 중요 문화재 6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동의보감(東醫寶鑑)`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본(25권 25책)과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24권 24책, 17권 17책)으로 현재 보물 제1085호로 지정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25권 25책)과 동일 판본이다.
동의보감은 지난 1613년 선조의 명으로 허준(許浚) 등이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모아 집성하고 또 임상의학적 체험을 통한 치료방을 모아 놓은 한의학의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다.
국내에 남아있는 동의보감 초간본(목활자본)은 전본이 드물어 희소성이 있으며 한국의학사와 임난 이후 도서출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또, 보물 제1572호로 지정된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瑞山文殊寺金銅如來坐像腹藏遺物)` 은 `문수사 금동여래좌상`(충남 유형문화재 제34호,1993년경 도난)에서 수습됐던 복장유물로, 경전,다라니 등의 인쇄자료와 발원문 및 물목을 기재한 필사자료 등 다양한 전적류와 함께 이뤄져 있다.
이 복장유물은 국어학, 서지학, 불교사, 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학술적 의미뿐만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13세기 전반기에 조성된 보살상으로 추정되는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과 고려 시대 청자 접시의 진수를 보여주는 `청자 양각 연판문 접시(해강도자박물관 소장)`는 등이 보물로 지정됐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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