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외국인들이 아파트나 상업용지 등 주거목적의 토지 매입이 늘어나 향우 대전의 개발 가능성에 따른 투자목적의 토지 보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6월에 외국인이 국내에서 매입한 토지는 742만㎡, 매도한 토지는 362만㎡로 지난해 말에 비해 380만㎡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2억196만㎡로 분당신도시의 10.3배 크기이며 전 국토 면적의 0.2%를 차지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27조 8182억 원에 달한다.
대전의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은 지난해 말 128만㎡, 금액은 4300억 원이었지만 지난 6월 말 현재 보유면적은 141만㎡, 금액은 4414억 원으로 면적은 13만㎡, 금액은 110억 원 가량 늘어났다.
거래건수도 지난해 말 758건 보다 46건 증가한 804건이 거래됐다.
대전의 경우 외국인의 실제 보유면적은 타 시도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지만 보유 증가율이 급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주요 거래는 지난 2분기에 유성구 방동 소재 임재 9만9000㎡가 거래된 것을 비롯해 지난 1분기에는 대덕구 비래동의 기타용지 2만㎡가 외국인에게 매도됐다.
충남의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은 1645만㎡에 1조3780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면적은 27만㎡, 금액은 139억 원 증가했다.
충북은 926만㎡, 418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면적은 12만㎡, 금액은 90억 원 가량 늘어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대전지역의 아파트나 상업용지 등을 주거나 투자목적으로 매입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서울이나 수도권 등에 비해 토지 가격이 낮고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