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건설 갈수록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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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건설 갈수록 태산

2분기 착공면적 1.7% 줄고 허가면적도 12.4%↓ 8.21대책도 수도권 위주… 경기회복 어려울듯

  • 승인 2008-08-27 00:00
  • 신문게재 2008-08-28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충남지역의 건설활동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지역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동기대비 1분기는 -4.4%, 2분기 -1.7%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콘 출하량은 1분기 6.3%에서 2분기 -2.3% 감소했고 상반기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기대비 -12.4% 감소로 전환했다.

상반기 건축허가면적 가운데 주거용은 전년동기대비 -21% 줄었고 상업용은 -7.7% 감소해 건축경기 가운데 주택경기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역 미분양 물량도 올 상반기 1만 9180가구로 전년동기 1만 2424가구보다 6756가구가 늘어나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건설활동은 전반적으로 건자재가격 상승, 미분양아파트 증가에 따른 사업성 악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발주물량 감소가 겹쳐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건설업계는 건설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건설기계노조 파업에 따른 공기 지연으로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수요기반도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8·21 부동산 대책도 수도권 위주의 정책이 대부분이고 지방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한 대책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대전충남지역 건설경기는 지역부동산경기 위축으로 미분양아파트 적체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회복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모든 상황이 최악이다”며 “말로만 어렵다 했는데 각종 경제 수치상으로도 최악의 지역 건설경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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