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우송대와 우송공대와의 통합을 추진해온 학교법인 우송학원(이사장 김성경)은 교과부로부터 우송대와 우송공업대학의 통·폐합을 최종 승인받아 내년 3월 1일부터 일반대학인 ‘우송대`로 개편된다.
통합에 따라 우송대는 학부 입학정원 1650명 중 25%, 우송공업대학의 입학정원 2400명 중 60%를 각각 감축해 통합 우송대의 총 입학정원은 2197명으로 운영된다.
두 대학 입학정원 4050명의 45.8%에 해당하는 1853명을 감축하는 셈이다.
일반대로 전환하는 우송대는 철도물류대학, 보건복지대학, 테크노미디어대학, 호텔외식조리대학, 아시아매니지먼트대학, 솔브릿지국제대학 등 6개 단과대학에 34개 학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우송대의 일반대 전환에 따라 국립 한밭대와 사립 남서울대 등 2곳이 지역 산업대학들의 일반대 전환에도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산업대학의 일반대 전환을 쉽게 하기 위한‘대학 설립·운영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이 입법 예고되면서 산업대가 일반대로 전환하기 위한 기준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특례기간인 2008년 9월 28일부터 2011년 9월 27일까지는 교지, 교사, 교원, 수익용기본재산 100% 충족이던 일반대학 설립기준이 전임교원 확보 기준인 61%로,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은 일반 사립대학 평균 수준인 55.6%로 각각 완화됐다.
그러나 국립대 산업대학들의 경우 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잇따른 산업대 전환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한밭대 관계자는 “현재로선 여러 여건상 산업대 전환이 쉽지 않다”며 “내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심사 숙고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산업대학은 13개교(국립 5, 사립 8)가 운영중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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