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이슈]문예전당 공개채용 ‘끝나지 않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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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이슈]문예전당 공개채용 ‘끝나지 않은 논란’

대규모 채용 일단락… 일부 분야 진행중 시청공무원 자녀 합격 등 구설수 잇따라

  • 승인 2008-08-26 00:00
  • 신문게재 2008-08-27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 대규모 공개 채용이 일단락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무대예술분야 전임 계약직 가급(무대 감독)과 나급(무대 음향) 공모 중으로 아직도 진행 중인 셈이다.

▲총괄=20명(무대예술10·공연예술10명) 전임계약직 자리 가운데 최종 합격자 18명을 발표, 계약 만료로 다시 응시한 현 직원 12명(무대 예술 8· 공연예술 4)이 재 임용됐다.

무대예술분야는 전원 현 직원이 재입성한 반면 공연예술 절반 이상 교체됐다. 현 직원 무대예술분야 10명 가운데 2명은 자격요건미달로 응시 못했으며 1명은 현 직급보다 상위직급에 지원. 같은 직급을 높고 내부 경쟁이 붙은 현 직원 등 3명을 감안하면 실제 교체된 직원의 수는 3명밖에 되지 않는다. 교체된 3명은 지역 출신이다.

이번 공모에도 시청 직원 자녀가 합격해 지역 공연계에서는 잇따른 시 공무원 자녀들의 전당 채용이 구설수에 올랐다.

지역 공연계에서 잔뼈가 굵은 경력자들이 대거 응시했지만 신출내기들이 이들을 제치고 합격한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도 의문점으로 남고 있다.

▲아직도 채용 논란은 진행 중=전임 계약직 가급인 무대감독은 ‘해당자없음`으로 발표한 2주 만에 지방계약직 공무원채용 자격기준 제3조 1항에 명시한 학사학위 취득을 전문대졸 이상으로 완화시켜 지난 20일 공모에 들어갔다.

전당에서 가장 낮은 직급인 라급의 경우도 자격 요건이 학사학위이상이라고 명시한 것과 상반된 이번 자격 완화는 현 무대감독의 재입성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지배적 시각이다.

전당측은 무대 총괄하는 무대감독은 기술적인 면을 강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학사학위 이상 지원자가 없다는 것이 이번 자격 완화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공연계에서는 2년째 합격자를 내지 않고 있는 무대 음향(전임 나급)은 학사학위이상이라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당측의 이유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A 기획사 대표는 “행정안전부 규정까지 고쳐가면서 자격요건을 완화시킨 이유가 지원자가 없을가봐라는 전당 측의 설명은 코메디”라며 “무대분야를 총괄하는 무대감독만 전문대졸 이상으로 하는 것은 누군가를 염두에 둔 작전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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