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부지에 착공… 100여명 고용효과
대만 신재생에너지 업계 굴지의 기업인 판짓(Panjit) 그룹이 대전에 태양광 전지모듈 공장을 설립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26일 오전 10시30분 시청 사랑방에서 판짓 그룹 제이슨 팡(Jason Fang·方敏宗) 회장을 만나 대전 3·4산업단지 내에 태양광전지모듈 공장을 건립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와 관련 판짓그룹은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감시 계측 시스템을 생산하는 ㈜비제이P&S와 2000만 달러를 합작 투자, 한솔제지 부지 1만㎡ 일원에 태양광전지모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착공 시기는 판짓그룹과 ㈜비제이P&S 측이 막판 조율중이다.
박 시장은 제이슨 팡 회장에게 “대전에는 대학과 관련된 인구가 1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8%이고 IT·BT·NT와 나노, 원자력 등 각종 연구소가 밀집돼 있어 융복합연구의 최적지"라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미래경쟁력 1위 등으로 평가될 만큼 생활환경도 훌륭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이슨 팡 회장은 “대전이 기술적인 조건이 유리해 공장부지로 최종 확정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판짓그룹은 타이완 카오슝 시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미국, 중국, 홍콩, 한국 등에 자회사 및 계열사 17개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종업원 6000여 명, 연매출 4조 원대에 이르는 태양전지 셀 및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판매기업이다.
판짓그룹 공장이 설립되면 100여 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웅진에너지, 두산중공업 유치에 이어 판짓그룹 공장 설립으로 대전시의 신재생에너지 허브도시 구축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1월부터 공급되는 대덕특구 1단계 개발에 맞춰 산·학·연 기술협력센터,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 테스트 베드 지원사업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선진기초응용기술개발지원, 산업화기술개발 등 R&BD개발사업에도 착수키로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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