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한기호)가 26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 분석 결과, 충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39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3.3%나 증가한 31억5900만 달러를 보여 7억61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5월 -1.6%로 마이너스를 보인 후 6월 -3.5%, 7월 6.3%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고, 감소 폭도 확대 추세다.
충남 수출의 0.5%를 차지한 1차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41.2% 감소했고, 99.5% 차지하고 있는 공산품의 수출도 6.0% 감소했다. 수출이 증가한 부문은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섬유류, 생활용품, 잡제품 등 경공업제품들이다.
수출 상위 5대 품목 중 하나였던 집적회로반도체가 무려 -24% 감소하는 등 충남 수출의 52.0%를 차지한 IT제품의 수출이 전년대비 23.9%나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중동(39.8%)과 유럽(12.3%)을 제외한 아시아(-12.3%), 북미(-29.9%)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30.3%)과 중국(-32.4%)에 대한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했고, 멕시코(70.0%)아 홍콩(7.2%)을 제외한 나머지 수출 5대 상위국으로의 수출 역시 모두 줄었다.
대전 수출의 경우 2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1% 소폭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한 2억4900만 달러를 시현해 10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인쇄용지(32.8%)와 축전지(38.6%)의 수출이 증가했고, 연초류(-67.2%)의 수출은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IT제품(83.0%)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경공업제품(1.2%)의 수출은 생활용품(2.2%)과 잡제품(3.2%)의 수출증가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중국(58.7%) 수출이 인쇄회로와 냉방기, 건설 중장비 등의 수출 호조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이란(43.6%) 수출은 인쇄용지, 연초류, 안경렌즈 등의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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