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고위 관계자는 “공주대에 통합을 위한 공식 공문을 보내고 통합을 위해 양교가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충남대 측은 이미 전임 총장 시절인 지난 2005년 통합 추진 양해 각서를 체결한 상태로 이 양해 각서에 기재된 대로 양교의 통합을 위한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무엇보다 통합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양 대학이 다시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은 진일보된 상황.
더욱이 충남대가 통합을 추진중인 여러 대학과의 상황이 의견 수렴이나 통합 논의 자체에 머물렀다는 점에 미뤄볼때 양대학간 이번 통합논의는 다른 어떤 대학과의 통합 논의보다 빠른 진전이 기대된다.
충남대 측은 공주대가 이미 교명 변경을 놓고 구성원과 지역민간 한차례 홍역을 치른 데다 구조조정과 각종 정책 추진 등에 대한 내부 반발이 여전히 큰 것을 감안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논의에 이른다는 계획이다.
충남대 측은 지난 6월에 보낸 공문을 토대로 공주대의 새 보직관계자들과 논의를 한데 이어 개강과 함께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도 이번 학기 중 통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충남대의 통합 논의에 대해 공주대 측도 원칙적으로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철호 공주대 기획처장은 “충남대의 통합 논의 제안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었지만 아직까지는 논의할 항목도 많이 남아 있고 시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번 양 교간의 통합 논의는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되던 통합 논의가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양 총장이 통합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