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반일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지역대 학생들이 일제강점기의 역사탐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남대 총학생회(회장 조준영)는 26일 오전 8시 30분 교내 중앙로 분수대에서 한남대생 120명이 ‘한·일 역사 바로알기 역사 기행단` 발대식을 갖고 30일까지 4박 5일간 독립 기념관, 위안부 역사관, 서대문 형무소 등을 거쳐 독도까지 역사탐방을 떠난다.
첫 날인 26일에는 ‘천안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일제 강점기의 우리 역사를 다시금 인식하고, 오후에는 경기도 광주군 퇴촌 소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과, 피해자 할머니들의 공동체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다.
27일에는 일제 강압으로 지어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를 방문해 당시 독립운동의 한이 서린 역사적 현장을 지켜보고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갖는다.
28일에는 울릉도 관광지 주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갖고 29일에는 울릉도 성인봉을 등반해 등산로 산불조심 현수막 설치와 정상부근의 각종 쓰레기 줍기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에는 울릉군 독도에 입도해 독도수호 결의식을 갖는 한편, ‘독도영유권` 문제에 대해 세미나 및 토론회 등을 갖는다.
한편 행사 일정동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숙식은 야영캠프활동으로 이루어지며, 대학 측에서는 행사 참가학생들에게 1일 8시간의 봉사활동 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행사를 주관한 조준영 총학생회장(영문 4년)은 “‘우리땅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데야 솔직히 이성적 대응을 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젊은이들이 역사를 바로 아는 지혜가 필요하며, 정부와 사회단체에서도 냉정하고 논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바램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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