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공소 ‘십자가 길’ 5개월만에 빛을보다

소동공소 ‘십자가 길’ 5개월만에 빛을보다

가마굽기 제작 마쳐… 유흥식 주교 방문 축성식

  • 승인 2008-08-25 00:00
  • 신문게재 2008-08-26 1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유흥식 주교가 소동공소에 설치된 야외 십자가의 길을 축성하고 있다.
▲ 유흥식 주교가 소동공소에 설치된 야외 십자가의 길을 축성하고 있다.
구절초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성환성당(주임 박우식 신부) 소동리 언덕 공소(회장 윤주훈 루카) 강당에서는 지난 17일 20년 만에 주교가 방문해 미사가 진행되고, 공소 신자들은 잔치 분위기에 휩싸였다.

올해로 공소설립 96주년이 되는 공소에 진흙으로 빚어져 1300℃의 열을 견디어 낸 `야외 십자가의 길`이 미사가 끝난후 축성을 기다렸다.

유 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소동공소는 공소 공동체 100년의 뿌리를 바탕으로 오늘에 이르렀고, 아직도 건재한 공소 중의 공소로 최고의 공소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교좌급 공소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야외 십자가의 길 14처는 대전 가톨릭 미술가회 총무 전영신씨 작품으로 전씨는 공소신자들을 위해 기꺼이 작품을 기증했다.

진흙으로 만들어 야외에 설치하기 위해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서 1300℃의 열을 가해 구운 작품으로 5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이번에 축성식을 보게 된 것.

작품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누구나 알 수 있게 배려를 했고, 소동공소 강당 주변에 설치됐다.

전영신씨는 “소동공소 신자들의 기도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더욱 정이 간다”며 “공소신자들 뿐만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통해 신앙심이 깊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동공소는 2007년 3월 임진강 선교사가 파견된 후 하루도 빠짐없이 ‘나자로 기도시간`을 가져 이 날 490번째 기도 모임을 갖고 공소의 활성화와 신앙성숙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1년 6개월 동안 연인원 88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12년 설립된 소동공소는 1989년 성환본당 소속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신자 수는 120명, 미사 참례자 수는 70여 명이다. /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 2026년 상반기 선보인다
  2. 이희학 목원대 총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참
  3.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4. 대전 호남고속도로서 승합차·버스 등 4중 추돌…군인 18명 경상
  5. 세종시 '핵노잼 도시' NO...2024년 하반기 문화공연 풍성
  1. 남상호 대전대 총장 제11대 총장으로 재선임… 임기 2년 연장
  2. '제5회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성료
  3. 원도심 경제 살렸고, 도시브랜드 가치 높였다
  4. 대전교육청 고등부 학생선수단 전국체육대회 준비 완료… 메달 59개 목표
  5. 대청호 인근 공장서 대기오염물질 측정조작…대전지법서 '징역·벌금형' 선고

헤드라인 뉴스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의 개원 시기에 골든 타임은 있을까'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2022년 문재인 정부를 지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만 하더라도 2027년으로 향하던 시계추가 점점 느리게 돌아가면서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동시 개원을 하겠다던 목표는 어느덧 2029년으로 밀려 나더니, 지난해에는 2031년, 올해는 2032년 전·후로 또 다시 연기되는 모습이다. 2032년 역사적 개원의 현실화 역시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23대 국회의원과 21대 대통령 임기가 마무리되고, 24대 국회의원과 22대 대통령 임기가 새로이 시작되는..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