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3년 고정금리가 농협의 경우 연 7.95∼9.63%에 달하는가 하면 신한은행도 연 8.02∼9.62%로 전주에 비해 0.03%포인트씩 오르며 10%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농협은 6월 이후 고정금리 최고치가 무려 1%포인트, 신한은행도 0.82%포인트 뛰었다.
또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8.83∼9.43%, 국민은행은 연 7.90∼9.40%, 우리은행은 연 8.21∼ 9.31%, 기업은행은 연 7.66∼ 9.12%, 외환은행 연 7.71~8.41%로 올랐다.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농협이 연 6.57∼8.25%, 기업은행은 연 6.50∼8.20%, 신한은행 연 6.59∼8.19%, 국민은행은 연 6.55∼8.0%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연 6.69∼7.99%, 하나은행 연 7.09∼7.79%, 외환은행 연 6.44∼7.72%로 밝혀졌다.
변동금리 최고치의 경우 농협은 6월 말 이후 0.67%포인트, 국민은행은 0.42%포인트, 우리은행은 0.22%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 같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금리 얼마나 오를까=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년물 AAA등급 은행채 금리는 지난 5월 말 5%대에서 5월 29일 6%대로 상승한 뒤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 22일 현재 6.74%를 기록했다. 석달 새 무려 1.74%포인트 뛰 것이다.
반면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달 1일 연 5.37%에서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13일 연 5.78%까지 올랐다.
하지만 14일부터는 5.79%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거침없이 뛰고 있는 것은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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