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강사로 유명한 구성애 푸른 아우성 대표가 21일 오전 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열린 퍼스트서구행복네트워크(상임대표 권중돈) 제2회 정책아카데미에서 `어린이 성폭력 예방과 대책`을 제목으로 한 특강을 통해 이렇게 서두를 꺼냈다.
퍼스트서구행복네트워크 영유아분과(위원장 강양자 옥토유치원 원장)가 주최하고 대전시 서구가 후원한 이날 아카데미에서 구성애 대표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2시간 30분동안 다양한 사례를 들며 "성폭행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국번없이 117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 대표는 "오감으로 느끼는 성은 좋은 것이고 즐기는 것이고 건강과 장수에도 도움을 주는 것인데 잘못된 건강지식과 가치관이 성범죄를 일으키고 사회문제화된다"고 지적했다.
구 대표는 "처녀막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그릇된 순결관이 피해자를 우울증으로 몰고 간다"며 "성폭력 피해자는 반드시 신고해야 상습성범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성은 결코 어둡고 굴절된 것이 아니고 밝게 드러내야 되는 부분"이라며 "부부간의 건강한 성생활은 건강과 장수에 최고 큰 보약"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과 함께 하는 수중분만이 산통을 50% 이상 절감시키고 포경수술은 성감대를 마비시키는 무지한 행위"라고 임상실험결과를 설명했다. "신생아때 느끼는 고통과 아픔이 무기력증과 공격형 성격 등의 후유증을 낳는다"고 설명한 그녀는 "슬프고 화나는 감정을 억누를 때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성범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인간의 사랑의 본성과 1부1처제는 안맞는 것이지만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자녀 양육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제도"라며 부부간의 만족스런 성생활을 강조하고 "자녀들에게 성은 밝고 좋은 것이란 인식과 함께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중심을 잡아주는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녀들의 공부보다 중요한게 어려움을 헤쳐나갈 의지"라며 "어릴때는 열심히 뛰어놀도록 해 억눌린 욕구 분출을 왜곡된 성범죄로 푸는 행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기분 좋게 뛰어놀고 오감을 느끼며 즐겁게 살면 결코 문제아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구 대표는 "영아들이 모유 수유를 통해 얻는 만족은 부부생활의 오르가즘과 비슷한 만족감을 주므로 모유 수유만 해도 청소년 범죄의 50%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유 수유때 나오는 옥시토신과 엔돌핀은 사랑과 기쁨의 감정을 주므로 모유 수유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녀는 "어릴때부터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시키고 신나게 뛰어놀 수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게 욕구분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로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녀는 성교육과 관련해 "`네 잘못이 아니야`, `구성애 아줌마의 10대 아우성`,`구성애 아줌마의 초딩아우성` 등 성교육 만화를 비롯해 인터넷 검색창에서 `아우넷`을 찾아 160가지 주제별 동영상을 참고해 보는 것도 성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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