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선 도청팀 |
이는 최근 행정도시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균형발전 정책과 관련해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한 평가다.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규제 철폐 촉구 비상결의대회`에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기라는 정책은 제 정신을 잃은 정책. 중국 공산당도 이보다 심하지 않다”고 하는가 하면, 지난 6일 CBS라디오 방송에선 ‘선지방육성 후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은 공산주의보다 더 나라를 빨리 망친다”는 궤변을 역설했다.
지난 14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수도권 규제완화가 어렵다는 정책을 계속한다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없다...공산당도 안 하는 짓 한다”고 했고, 19일에는 지방균형발전론은 대통령의 오만.... 강제 이주는 공산주의적 발상”이라고 했다.
균형발전정책에 대해 말 끝마다 ‘공산당`운운하는 김 지사의 이런 망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하지만 균형발전 정책은 이미 글로벌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세임에도 이를 부정하고, 망언 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산당`이라는 용어는 색깔론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된 지금 심각한 ‘거부감`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김 지사는 알아야 한다.
김 지사는 지방을 고사시키고, ‘수도권 왕국`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대권을 위한 ‘인기몰이`를 하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하루라도 빨리 떨쳐 버리고, 진정 대한민국을 위한 경기도지사의 자세는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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