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73포인트(1.93%) 내린 495.15로 장을 마쳐 지난 2005년 8월 30일 497.96포인트 이후 3년만에 지수 500선이 붕괴됐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던 이날 코스닥은 오후장들어 투자 심리가 급속하게 악화되며 급락세로 돌아서며 500선을 내줬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데다 잦은 공시 번복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연일 약세 등도 최근 코스닥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평가했다.
개인은 90억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억, 123억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 업종이 6%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비금속(5.43%), 반도체(3.17%), 컴퓨터서비스(2.62%) 등도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장 속에도 호재성 재료가 나온 홈센타, 특수건설 등 일부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신, 삼목정공 등도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23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5개를 비롯해 736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신용위기 우려와 기대에 못미친 정부의 건설 정책, 중국 증시 급락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전날보다 28.12포인트(1.82%) 하락한 1512.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 부각된 신용위기 우려로 개장 초부터 약세를 보였으며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도가 강화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돼 결국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건설주가 각각 급락했다. 운수 장비와 증권, 서비스, 유통, 운수 창고, 기계주가 하락한 가운데 통신과 전기 가스는 소폭 상승했다.
상한가 2개 등 9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600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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