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대전 클래식기타앙상블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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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대전 클래식기타앙상블 연주회

국내 기타계 이끌어갈 기대주 부각

  • 승인 2008-08-19 00:00
  • 신문게재 2008-08-20 10면
  • 문옥배 음악평론가.음악학문옥배 음악평론가.음악학
▲ 문옥배 음악평론가.음악학
▲ 문옥배 음악평론가.음악학
지역에 기대되는 악단이 창단되었다. 지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그 장르에 선두 주자로 나서기에 조건을 갖춘 악단이다. 바로 ‘2008 대전실내악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대전클래식기타앙상블이 그 단체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여 KBS대전방송총국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한 대전실내악축제는 ‘바로크`를 주제로 잡았고,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외 악단들이 초청되었다.

대전클래식기타앙상블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타리스트가 모인 악단으로, 창단된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지역내 대표적인 기타리스트가 모든 참여했다는 점에서 지역 기타계의 화합과 악단의 앞날을 기대케 한다.

이날 연주된 작품은 바흐의 ‘푸가의 기법 1, 4, 5번`, 알베니즈의 ‘꼬르도바`와 ‘세비야`, 코렐리의 ‘라 폴리아`, 파가니니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Op.2-5, Op.2-6`, ‘센토소나타 1번, 칸타빌레 D장조` 등이 연주되었고, 바이올린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디애나대학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이 함께 하였다.

대전클래식기타앙상블은 지휘자없이 리더가 음악을 만들어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음에도 밀도있는 앙상블을 들려주고 있었고, 전체를 구축해가는 구성력도 흔들림없이 전개하고 있었다. 창된기간이 짧음에도 많은 노력과 열정이 배어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바흐와 코렐리에서는 바로크적인 표현과 음향을 전개하고 있었다. 색채감 있는 음향과 음악적 표현을 절제하였고, 다이나믹의 폭도 적게 설정하여 바로크의 원전적인 해석을 추구하고 있었다.

배익환과 리더 김정열이 함께 한 파가니니의 연주는 실황무대에서 드물게 접할 수 있었던 호연이었다. 두 연주자의 뛰어난 역량은 하루라는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일치된 해석과 앙상블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대전클래식기타앙상블의 공식적 데뷔무대는 성공적이었다. 이들은 지역에 활동기반을 두고 있지만, 국내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기타리스트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지역에 머무르지않고 국내 기타계를 대표하는 기타앙상블로서의 가능성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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