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전통춤의 향기- 한영숙류`를 통해 대전시립 무용단의 실력을 알린다.
올해로 창단 23주년을 맞이하며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한 시립무용단은 지난해 한국 창작무용의 대가 김매자 선생을 예술감독으로 영입,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이번 공연의 장소가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표는 매진된 상태.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창작춤의 근저(根底)를 이루는 정재 ‘학연화대합설무(학무·연화대무·처용무)`와 민속무용인 한영숙류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주로 개인무로 선보이던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을 솔로가 부각되는 군무구성으로 변형, 전통춤의 춤사위는 보존하되 구성적인 면에서 변화를 주어 다양한 춤의 형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 순서인 ‘살풀이춤` 의 도입 부분은 신문지를 이용해 창작적인 요소를 가미, 이를 통해 신문에 담겨있는 현실의 희노애락, 현실의 액을 춤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음악은 이태백 목원대 교수가 이끌고 있는 연주단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돼 생동감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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