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동구에 따르면 내년부터 ‘(가칭)대전역 0시 축제`와 ‘대청호 물속마을 축제`를 개최, 지역의 명소를 문화축제공간으로 변신시켜 관광 상품화시킬 계획이다.
‘대전역 0시 축제`는 가요 ‘대전부르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야간행사가 가능한 8월이나 9월에 대전역을 중심축으로 철도역사, 동·서광장, 목척교, 중앙시장, 한의약 거리, 중앙로, 도시철도역, 지하상가 등까지 연결하는 원도심의 문화관광 프로젝트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끼를 발산하는 시간 ‘0시`에 종소리를 시작으로 참여형 무용극, ‘0시 종의 퍼레이드`, ‘미의 사육제`, 우동(면) 축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축제는 대전역사를 끼고 있어 철도망을 통해 관광열차 연결이 가능해 타 시·도 관광객 참여가 쉽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청호 물속 마을 축제`는 내년 4월 대청호 수몰마을(대청호 흥진마을)과 폐 고속도로(신상교)인근에서 4~5일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8000만원의 기금도 확보한 상태다.
대청호 수몰마을에서는 수몰마을 재현과 전통체험, 대청호 꿈속 나룻배 체험, 수상야가, 수상공연 등이 이뤄지며 폐고속도로에서는 과거로 떠나는 터널과 동구 명물 열차, 풍선 퍼레이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축제는 수몰민들의 향수와 애환을 달래주며 대청호 지역에 조성중인 레저벨트 구축사업과 연결, 지역문화 발전과 관광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헌오 동구 부구청장은 “삶과 애환과 추억을 담긴 지역의 명소 대전역과 대청호는 대전의 브랜드 축제를 뛰어 넘어 세계적인 축제 장소로 거듭날 수 있는 추억이 있다”며 “대전역 0시 축제는 미래로 떠나는 사람들의 꿈과 사랑, 만남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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