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2002년 12월 ‘별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이름을 바꾸고 2003년 7월 공식 시연회에 들어간 이후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무술 퍼포먼스 ‘점프(Jump)`의 이력서 ‘일부`다.
대단한 경력을 지닌 점프가 오는 26일과 27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박진감 넘치고 활력 넘치는 생생한 무대를 선보인다.
점프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판매순위 1위,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엔드의 피콕 극장에서의 전회 매진 등 가는 곳마다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점프는 우리나라의 태권도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고자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동양 무술이 가지는 신체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공연이 되고자 하는 것이 점프의 시작이다.
점프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태껸을 비롯한 동양무술을 중심으로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한 고 난이도의 아크로바틱을 혼합하여 화려하면서도 짜릿한 마샬아츠(martial arts)를 선보인다. 세계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넌버벌 형식으로 신명 나는 음악 속에서 펼쳐지는 마샬아츠 퍼포먼스 점프는 기존의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박진감 넘치고 활력 넘치는 생생한 무대를 만든다.
넌버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언어의 사용을 배제함으로써 생기는 스토리의 단순함과 동작과 리듬 등 소재의 반복성으로 생기는 극의 지루함 및 난해함이다. 하지만 점프는 모두가 익숙한 소재인 가족이라는 배경 속에서 톡톡 튀며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시트콤을 보는 듯 코믹한 설정과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그 어떤 퍼포먼스보다 탄탄한 드라마적 구성과 곳곳에 넘쳐나는 코미디는 남녀노소, 국적과 언어를 넘어 관객들을 포복절도하는 웃음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후 3 · 7시 30분 공연.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만3세이상 관람가능. 문의 610-2222./배문숙기자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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