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동북아시아 환경리더를 꿈꾸는 충남 및 강원 등 우리나라, 러시아 연해주 및 하바로브스크, 중국 요녕성, 흑룡강성, 강소성 등 4개국 8개 자치단체 학생 100여명이 충남 태안군 남면 서초휴양소에서 오는 21일부터 3일 간 열리는 ‘동북아 청소년 환경체험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이 심포지엄은 동북아 지역자치단체연합(NEAR) 환경분과위원회의 프로젝트로 가입된 4개국 자치단체가 지난 2004년부터 청소년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참여 국가별로 주최하는 행사이며, 올해는 충남도와 일본 도야마현이 주최한다.
행사 기간 참여 학생들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지역에서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의 복원상황을 현장 답사와 영상 등을 통해 체험한다.
특히 사고 당시 유류 유출로 가장 심각한 환경 오염이 발생한 소원면 가르미 해변에서 오염된 돌을 닦아내는 현장 체험활동을 펼치며 유류유출사고의 심각성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느끼게 된다.
또 푸른태안21추진협의회 등의 지도에 따라 천연기념물 및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원북면 신두리 사구와 그 주변 해안에서 갯벌 생태 환경체험활동을 한 뒤 그룹별로 활동사례를 발표하고, 동북아 환경리더의 환경선언문을 작성한다.
이필수 도 복지환경국장은 “동북아지역의 국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선 그동안의 공조 관계를 초월해 앞으로 더욱더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각국을 대표해 참석한 청소년들은 미래의 환경 리더로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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