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이 용어들은 모두 상호다.
114 생활정보기업 코이드(대표 노희창)가 114 상담원 500명을 대상으로 올림픽이 연상되는 상호와 웃음이 나오는 상호를 조사한 결과, 가장 웃긴 상호는 치킨 음식점인 ‘미쳐버린 파닭`(123표, 24%)이 차지했다.
2위는 중화요리점인 ‘태풍은 불어도 철가방은 간다`(95표, 19%), 미용실인 ‘까끌래 뽀끌래`(54표, 11%)가 3위에 올랐다.
미쳐버린 파닭에 이어 재밌는 치킨음식점으로 꼽힌 곳은 ‘너우니 통닭`, ‘춤추는 찜닭 피리부는 똥집`, ‘닭이 냄비에 빠진 날` 등이며, 중국음식점 ‘중국집이 와이카노`와 미용실인 ‘머리할 때 됐다`도 웃긴 상호로 꼽혔다.
고기음식점으로는 ‘돼지 땡기는 날`, ‘돼지집합소`, ‘돼지코꾸녕`, ‘돼지가 웃통 벗는 날`, 일반음식점 중에는 ‘곧 망할 칼국수`, ‘사시미 블루스`, ‘똥상 피다방` 등이 상담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주점으로는 ‘샤론술통과 엄벙한 실내마차`, ‘막사발 한대지비` 등이 있고, ‘이상한 동네`(의류 판매), ‘엄마 런닝구`(내의 판매), ‘멍멍아 야옹해봐`(애견센터), ‘나도파`(도장 판매점) 등도 웃긴 상호로 뽑혔다.
베이징 올림픽이 연상되는 가게 이름에 대한 조사에서는 ‘으랏차 의원`(병원), ‘응원사`(사찰), ‘오늘을 쏜다`(호프집), ‘한국팀경호`(경호업체), ‘올림픽 익스프레스`(이삿짐센터) 등이 꼽혔다.
박진희 안내사업부장은 “반복적인 상담 업무가 힘들지만, 재치있는 상호들이 상담원을 웃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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