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내 해수욕객 86% 급감

태안군내 해수욕객 86% 급감

182만명 14%수준… 기름유출 영향 우려.경제 어려움 등 원인 커

  • 승인 2008-08-18 00:00
  • 신문게재 2008-08-19 6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전국최대의 피서철 관광지로 자리한 태안군내 해수욕객이 지난해 대비 14%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에 따르면 17일 현재 군내 주요 해수욕장에 내방한 해수욕객과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1338만여명에서 182여만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말에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에 따른 환경오염을 우려한 해수욕객들의 부정적인 영향과 초고유가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수욕객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내방객 수를 터무니 없을 정도로 부풀리기한 태안군의 부정확한 집계방식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기름피해에 따른 피해보상을 앞두고 군과 관광협회,해수욕장 번영회 등이 부풀리기식의 집계방식에서 실제 내방객 수를 최대한 정확하게 집계하려는 데서 예년보다 해수욕객들이 대폭 줄어 들었다.

그동안 태안군의 해수욕장 집계방식은 백사장에 나와 있는 해수욕객들을 전망대나 해안가에서 한번 살펴본 후 대충 몇만명 정도라는 부정확한 집계로 내방객에 대한 통계를 만들어 냈다.

백리포에 민박을 운영하는 신모(38)씨는 "대규모로 진행된 `춤추는 바다! 태안`행사 등 크고 작은 행사가 다양하게 추진됐으나 졸속기획으로 외지 관광객 유입효과는 거의 없었다"며 "올해 해수욕객이 줄어 든 것은 사실이나 군에서 10%대로 줄어들었다고 집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의 관계자는 "문광부와 행안부 등 정부기관과 기업에서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태안군의 관광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갑자기 추진하다 보니 미진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매년 7월1일부터 8월 20일까지 피서철 해수욕객들에 대한 통계를 집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380여만명이 태안반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했었다./태안=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