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건설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5조 8,400억원 당초 5조 2,400억원에서 6,000억원을 증액했다. 이는 고로 3기 가동에 대비한 토지 및 부대시설에 대한 선행투자를 위함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총 투자금액 5조8,400억원 중 내부창출을 통해 3조1,4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2조7,000억원은 외부에서 차입하게 되는데 이미 외부차입금은 모두 확보한 상태다.
현대제철은 외부차입금 2조7,000억원 중 약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수출신용금융(ECA Loan)을 통해 조달하고 1조5,000억원은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현대제철은 외자 주설비 구매자금 용도로 독일,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핀란드, 중국, 이탈리아 공적자금(ECA) 보증에 의해 HSBC, SCB, SG, CALYON, ING 등 5개 은행과 약 US$10억(약 1조원) 규모의 수출신용금융 약정체결을 완료했다.
또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 등 5개 은행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한도약정 체결을 완료해 기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제철은 투자금의 내부창출에서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익성이 좋아졌을 뿐만아니라 1조원 이상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투자금이 순차적으로 집행되는 만큼 재원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제철 원료조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 3분기 내에 전체 필요량의 90%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호주의 BHP빌리튼과 지난 2005년 12월 철광석과 유연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호주의 리오틴토, 브라질의 발FP, 캐나다의 EVCC 등 유수기업들과 양해각서 체결은 물론 본계약까지 체결하며 안정적인 제철원료 조달에 매진해 왔다.
현재 메이저 업체 및 기타 주요 업체들과 계약 최종 합의단계에 있는 등 오는 3분기 내에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또 일부 제철용 유연탄의 경우 구매 및 사용상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4분기 중 일부 잔여 계약을 종결짓는다는 방침이며 특히 근거리 공급선인 중국과 러시아 업체들과 의견 조율 중에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급변하는 원료공급 환경에 대한 적극 대응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공급선을 발굴하겠다”며 “제철소 가동에 필요한 물량 이외에 예비 및 대체 물량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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