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대덕구 전세가 상승… 소형아파트 이미 동나
충청권 매매가 변동률이 10주만에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휴가철, 비수기까지 더해져 매수세를 좀처럼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충청권은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매매가는 -0.01% 하락했고, 전세가는 0.02% 상승했다.
▲ 매매 = 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0% 로 동구가 -0.02%로 하락했고 서구는 0.02%로 상승했다.
동구는 인동 일대가 하락했다.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로 매수자들이 매매를 꺼리고 있어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특히 가격 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는 추가로 가격을 내리는 분위기이다.
서구는 둔산동 일대가 올랐다. 시청과 법원 등 공공기관이 밀집했고 충남고 등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돼 전세물건이 부족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연기군이 -0.10% 로 하락했고 천안시가 0.02% 상승했다.
연기군은 조치원읍 일대가 내렸다.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와 맞물려 행정도시 움직임도 축소돼 매물이 속속들이 출현하고 있다.
천안시는 영성동 일대가 상승했다. 천안시기본계획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 인근 아파트는 시세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제천시는 -0.05%, 청주시는 -0.02%로 하락했다. 제천시는 하소동 일대가 내렸다. 가격을 추가로 내리고 있지만 거래는 한달에 한건도 힘들다.
청주시는 율량동 일대가 내렸다. 신규아파트에 매수자들이 관심을 보이자 기존아파트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전세 = 대전 전세가 변동률은 0.03%로 서구와 대덕구가 각각 0.05%, 0.02%로 상승했다.
서구는 탄방동 일대가 올랐다. 대전1, 2산업단지와 대덕연구단지 등 차로 10분 정도 걸려 출퇴근 하는 근로자들 수요가 탄탄하다.
대덕구는 덕암동 일대가 올랐다. 인근에 대전3, 4단지와 KT&G, 한국타이어 등 공장들이 즐비해 근로자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소형 아파트 물건은 이미 바닥나 중형 아파트까지 세입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충남 전세가 변동률은 0.03%로 천안시가 0.05%로 상승했고 보령시는 -0.04%로 하락했다.
천안시는 와촌동 일대가 올랐다. 경부고속철도(KTX) 천안역이 걸어서 5분 거리고 이마트(천안점), 중앙시장 등 편의시설이 풍부해 세입자들에게 인기다.
보령시는 동대동 일대가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기존 아파트에도 세입자들을 구하기 어려워 나오는 물건은 바로 쌓이고 있다.
충북 전세가 변동률은 -0.01%로 충주시와 청원군이 각각 -0.04%, -0.02%로 하락했다.
충주시는 목행동 일대가 내렸다. 충주시내와 거리도 떨어져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어려워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청원군은 강내면 일대가 내렸다. 현재 한달에 한두건 거래도 힘들어 전세가도 하락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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