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기존사업의 탄탄함이 제철소 건설의 밑거름

현대제철, 기존사업의 탄탄함이 제철소 건설의 밑거름

  • 승인 2008-08-18 00:00
  • 신문게재 2008-08-19 31면
  • 당진=이종식 기자당진=이종식 기자
현대제철은 전세계 전기로업체 중 세계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1953년 회사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과 기존 영위사업에 대한 과감한 포기를 통해 최고의 선택과 집중을 보여 온 성과다.

현대제철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중단하고 성장의 밑거름이 될 만한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해 왔다. 그 결과 강원산업과 한보철강의 인수·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출 수 있었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의 노력을 해 온 결과 국내에서 최다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는 성과를 낳았다.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 무한궤도, 부등변 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선미주강품 등 총 6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 현대제철 공장 전경
▲ 현대제철 공장 전경
현대제철은 시장 변화에 맞춰 발빠른 제품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산업의 호황에 발맞춰 조선용 형강과 단조용 잉곳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수입에 의존해 오던 품목에 대한 국산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을 통한 독자적인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해외 고가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개척을 통해 고수익성을 확보하고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기존 전기로사업과 신규 제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고로 1,2기가 가동된 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3기 투자까지 검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일관제철소 가동은 봉형강류 중심으로 이뤄져 있던 현대제철의 제품 구성비가 판재류 중심으로 이동함을 의미한다.

▲ 철강생산 공장내부
▲ 철강생산 공장내부
2007년 기준 제품구성비를 보면 ‘봉형강류 : 판재류 = 68% : 28%`로 봉형강류에 대한 사업의존도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05년 한국의 철강재 내수출하비중이 ‘건설업:제조업=37%:63%`라는 것을 감안할 때 다소 판재류에 대한 시장점유율이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일관제철소 가동과 함께 판재류에 대한 제품 구성 비율이 높아질 뿐만아니라 2015년 고로 3기 체제를 가정할 때 제품구성비는 ‘봉형강류:판재류=37%:63%`로 국내 철강재 제품 출하비율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게 돼 건설 및 제조업 시장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제품 구성을 갖추게 된다.

현대제철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온 전기로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향후 신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일관제철소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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