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상(4인 가족 기준) 예상 비용은 13만525원으로 지난해 12만3790원보다 5.4% 정도 더 들 것으로 예상했다.
예년보다 2주일 정도 빨라진 탓에 과일 값이 크게 올랐으며 돼지고기 가격도 내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는 채소 가격마저 오르면 차례상 예상 비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과일, 육류 등 차례상 차리기에 필요한 품목 24가지 중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9가지. 이 중 가장 많은 오른 품목은 돼지고기(목심, 500g)로 지난해 5400원보다 무려 39.8% 올라 현재 75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계란(30개) 가격도 4140원으로 작년(3300원)에 비해 25.5% 상승했으며 청주(700㎖)도 4200원으로 지난해(3600)보다 16.7% 올랐다.
과일은 이른 추석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10% 정도 가격이 올라, 사과(3개)가 지난해 6850원에서 7535원으로 배(3개)가 7850원에서 8635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리 품목은 24개 품목 중 조기(부서)와 햅쌀로 단 2개 품목에 그쳤다.
조기(3마리) 가격은 지난해 9900원에서 8500원으로 14.1%, 햅쌀(1kg) 2600원에서 2500원으로 3.8% 내렸다.
농산물유통센터 관계자는 “물가가 올라 예년보다 전체적으로 차례상 차리는 비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보다 빨라진 추석 탓에 과일 값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예년보다 빨라진 추석 탓에 과일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추석에 가까우면 채소 값도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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