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명진 하나은행 둔산PB센터 팀장 |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확산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미국, 유럽 등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1년 만에 기준금리를 5%에서 5.25%로 전격 인상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경기둔화보다 물가불안을 더 시급한 문제로 인식해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을 막고자 한 것이지만 금리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증가, 중소기업과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체 등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은행의 예금 금리를 추월하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는 실물투자가 재테크의 기본 원칙이나 상품시장의 급등락으로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이러한 시점에는 재테크 투자 포인트도 변경이 필요하다.
첫째 부동산 시장은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되므로 부동산투자는 당분간 미루는 것이 좋다.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주택시장을 더 얼어붙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채권관련 투자는 보수적으로 대응하자.
채권금리가 오른 것은 채권가격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중장기를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상 상당한 매력이 있는 시점으로 본다.
셋째 연 7%대에 육박하는 확정금리 특판상품(정기예금, CD)을 활용해 보자.
투자기회를 기다리는 투자자라면 단기 운용이 가능하고 연 5%대의 수익을 주는 MMF, CMA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꽃은 역시 마라톤일 것이다.
재테크는 장거리를 뛰는 마라톤과 같다. 그런데 마라톤 선수가 하이힐(위험성)을 신고 참가한다면 쓰러지거나 굽이 부러져 결국 포기할 것이다.
안전한 운동화를 신어야만 인생이라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처럼 금리 인상시기는 안정적인 특판예금을 1순위로 가입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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