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300여명이 모여 사는 이 두 마을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이 주민호응 속에 전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2월 선정해 내년까지 3년간 20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여기에 도비와 시군비가 투입돼 다양한 종류의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직접 사업 용역에 참여하고 타지역의 선진 마을도 견학해 의견을 반영시키는 등 주민들의 손으로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매주 회의를 갖고 마을의 번영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추진사업도 지역밀착형이 대부분이다.논산 바라산 마을은 국비 20억원의 인센티브로 생태공원, 등산로 조성, 마을체육시설 설치, 새해소망 연날리기대회, 된장·곶감사계절체험장조성, 펜션·체험숙박시설조성, 낚시터 및 방갈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진행되고 있는 오산천정비사업, 보건지소신축, 산촌개발사업 등 자칫 중구난방으로 진행될 정책들이 동시에 추진된다.
금산 생명마을은 국비지원으로 돌담길 조성, 저온 저장고 외벽 환경개선사업, 노인정 의료기기 설치, 다목적공원 및 산책길·목백일홍 거리 조성, 체험놀이 개발, 체험공간 구성, 방문자센터 및 특산품 판매장설치, 휴양의 집 숙소설치, 폐교복원 체험공간화 등이 추진된다. 하천정비사업, 대장금 촬영장 보수 등의 사업도 연계된다.
논산 바랑산 마을주민 최동환(67)씨는 “가족과 같은 마을 주민들이 모여 진정으로 마을에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농촌개발의 모델을 창출하고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이주해 소득기반강화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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