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내년에 홍명상가 철거가 이뤄지면 목척교 주변을 복원할 계획이다. 사진은 목척교 복원 후. |
대전시는 19일 중앙데파트 철거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이미 조달청 측에 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낸 상태다.
시는 철거 업체가 선정되면 적격 심사를 거친 뒤 구체적인 철거 계획과 일정을 잡아 곧바로 철거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따라서 빠르면 9월 초 30여 년 동안 대전의 명물로 한 자리를 지켜 온 중앙데파트 건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중앙데파트는 지난 1974년 지상 8층, 연면적 1만 8351㎡ 규모로 지어졌다. 최근 마지막까지 입주해 있던 찜질방과 동방마트까지 모두 철수해 건물 안은 텅 비어 있는 상태다.
시는 특히 중앙데파트 건물을 화약을 이용해 폭파시키는 발파방식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국내 건물폭파 기술이 있는 한국화약 발파단으로부터 중앙데파트 발파에 대한 조언을 받았고 이 방식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마친 상태다.
중앙데파트 건물 외에 공원 등 복개 구조물도 이전 추진 등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철거를 모두 마친다는 방침이다.
시는 중앙데파트 철거 이후 현재 입주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홍명상가도 내년 5월께 철거,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데파트 철거 작업은 연내에 모두 마무리될 것이다”며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철거하고 대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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