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발자취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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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 발자취 ‘흠뻑’

시립미술관 ‘그림으로 말하다’ 내달 21일까지 중도일보.대전MBC.시립미술관 공동주최

  • 승인 2008-08-14 00:00
  • 신문게재 2008-08-15 2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박 시장 “시민에 더욱 가까운 미술관 되길”

대전 평면 미술의 발자취와 작가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본사를 비롯한 대전 시립미술관과 대전 MBC 등이 공동 주최한 ‘대전미술 하나, 그림으로 말하다(부제 미술관 10년의 발자취 전)` 가 14일 오후 5시 시립미술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21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김남욱 대전시의회 의장, 성기훈 중도일보 상임고문,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이장우 동구청장, 이정희 대전시의원, 김철호 원로 작가, 박동교 대전미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미술인 300여 명이 함께했다.

박성효 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립미술관이 지난 10년을 걸어온 것보다 앞으로 10년이 더 중요하다 ”며 “지역에서 설립 논의가 되고 있는 고(故) 이종수 미술관과 이종상 미술관처럼 더 많은 미술관이 설립되길 위해 힘과 지혜가 모이길 바란다”며 시민에게 가까운 미술관이 되길 당부했다.

성기훈 본사 상임고문은 “대전미술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공동 주최하게 돼 기쁘다”며 “대전문화를 고품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40년부터 1990년대까지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시대를 대표했던 한국화, 양화, 판화 등 평면부문 작가들의 작품 300여 점이 소개된다.

특히 작품과 함께 각 시대별 주요 전시 당시 상황을 기록한 사진자료 및 신문기사, 팸플릿 등 기록 자료들이 대거 소개돼 우리 지역 미술이 어떻게 개화하고 변모해 간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대전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14일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미술관 10년의 발자취’전을 열었다. /홍성후 기자 hongs@
▲ 대전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14일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미술관 10년의 발자취’전을 열었다. /홍성후 기자 hongs@

올해는 전시장 규모와 작가의 참여 수를 가만해 평면부문(양화, 판화, 한국화)을 우선 전시했지만 내년에는 조소와 공예, 2010년에는 설치미술을 전시한 뒤 오는 2011년에는 대전미술사를 정리하는 학술심포지엄을 등을 연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에는 매주 목요일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지역 작가와 시민들이 직접 만나는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마련돼 지역 작가들의 생생한 체험과 작품 세계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막식에 이어 오후 6시에는 시립미술관 광장에서 지역 청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미술인들이 모두 참여하는 `미술인의 밤` 행사도 열려 지역 미술인들의 축제장으로 이어졌다./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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