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지역 특급호텔업계에 따르면 국제우주대회가 열리는 내년 10월은 지역 호텔업계의 성수기철로 우주대회와 관련해서는 객실의 50~60% 정도를 비워둘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조직위가 예상하고 있는 특급호텔 객실 확보 계획에는 턱없이 부족한 비율이다.
조직위가 계획하고 있는 특급호텔 객실 확보 수는 호텔리베라의 경우 174실 중 125실, 유성호텔 189실 중 140실, 스파피아호텔 204실 중 145실, 계룡스파텔 113실 중 82실 등으로 전체 객실 수의 72%에 해당된다.
그러나 지역호텔은 우주대회기간이 성수기여서 우주대회에만 객실을 제공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조직위가 객실예약과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의가 없어 이들 호텔업계는 우주대회와 관계없이 예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유성호텔의 경우 이미 내년 10월 행사와 관련해 객실 20%에 대해 예약을 받았으며 20% 정도는 장기투숙과 예약없이 호텔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객실을 보유할 예정이다.
스파피아 호텔도 우주대회와 관련 조직위원회로부터 객실 예약이 없어 우주대회기간중에도 객실 예약을 받고 있다.
리베라 호텔은 우주대회기간동안 1일 100실씩 가예약이 잡혀있긴 하지만 이는 총 객실의 60%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특급호텔 객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회를 찾는 대다수의 외국인과 귀빈들이 숙박을 위해 인근 청주, 진주 등의 호텔로 발걸음을 돌릴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호텔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큰 행사를 진행할 경우 2~3년 전에도 객실 예약을 하곤 하는데 아직까지 우주대회와 관련한 객실 예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며 “우주대회가 열리는 때는 호텔업계 성수기에 해당하는만큼 현재 우주대회와 상관없이 예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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