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도 상반기 어업생산량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3.6% 증가한 것에 비해 도내 어업생산량은 총 3만127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4129톤보다 29.1%가 감소했다. 특히 충남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0%가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충남 다음으로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인 경남도 11.2% 감소폭에 그쳐 충남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해안이 없는 충북은 그 양은 작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630톤보다 67.6%가 증가한 1056톤을 보여 증가율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충남도내 어업생산금액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8.5%가 감소한 1129억여원으로 나타나 울산에 이어 두번째로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발생한 서해안 유류유출사고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만 이것이 어업생산에 직격탄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2003년 전국 상반기 어업생산량(총 99만1819톤)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올 상반기엔 143만 8289톤까지 증가했지만, 충남도의 경우 2003년 5만6047톤에서 2006년 5만8786톤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매년 감소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업생산금액도 2003년 상반기 전국 생산금액이 1조 6434억여원에서 올해 상반기엔 2조 2450억 여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충남도의 생산금액이 2003년 1384억원을 넘어선 것은 1386억여원을 기록한 지난해 밖에 없었다.
따라서 충남도의 어업생산사업이 전국적인 발걸음에 보조라도 맞추기 위해선 전반적인 어업산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욱 기자 dearwgi@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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