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일은 돈버는 것이지 회사를 키우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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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일은 돈버는 것이지 회사를 키우는 게 아니다”

“아무리 성가시고 단순한 일이라도 즐기는 법만 알면 반드시 성공”

  • 승인 2008-08-12 00:00
  • 신문게재 2008-08-13 9면
  • 김필수 대훈서적 기획실장김필수 대훈서적 기획실장
12년 연속 일본 고액납세자 10위안에 선정된 일본 최고의 부자가 있다. 사이토 히토리 그는 일본의 재벌회사 대표도 아니고, 건강식품, 천연화장품등을 판매하는 ‘긴자마루칸’의 창업자이며, 지금도 조그만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분인데, 이 분을 멘토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곁을 떠나지 않고 그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공한 기업가가 쓴 <부자 멘토와 꼬마제자> 이 책은 요즘, 최대의 경기불황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기업을 경영해야 하고, 가정을 꾸려가야 하는지 지침이 되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고 있기에 소개한다.

오마타 간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할아버지의 명에 따라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생각과는 반대로 장사를 하고 싶었다. 그런 찰나에 이웃집 아저씨였던 사이토 히토리씨는 간타의 부모님들에게 의사가 되는 것은 좋지만, 의사가 되기 위해 뒤바라지를 해야하는 부모님들이 공들인 것에 비하면 나중에 간타가 성장해서 벌어들이는 돈과 비교해보면 실제로 효율성이 너무 떨어진다면서 효율성 있는 일을 시키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그래서 간타는 당장에 당시 오징어포, 문어포 장사를 하던 부모님의 물건을 가져다 시장에서 혼자 장사를 시작한다. 히토리씨는 이때 너무도 자상하게 장사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준다. 그러다가 부모님의 건어물 장사가 신통치 않자 히토리씨는 당시 자신이 창업한 ‘긴자마루칸’의 판매대리점을 부업으로 해보라고 간타의 어머니에게 제안을 했고, 처음에는 부업으로 했던 일이 승승장구하며, 건어물 장사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남기면서 간타의 어머니는 건어물 장사를 접고 판매대리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일본 최고의 판매대리점을 일구어낸다. 물론, 히토리씨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루어진 일이다.

사이토 씨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우리 상인의 일은 돈을 버는 것이지 회사를 크게 만드는 게 아니다. 우린 비즈니스맨과는 다르다.” 이렇듯 회사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돈을 쓰지 않기 때문에 사이토씨 자신의 사무실은 지금도 아주 작다. 또한, 많은 돈을 벌면서도 세금에 대한 대책은 전혀 세우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액 세납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세금이 돌고 돌아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터이므로 삐까번쩍한 자사 빌딩을 짓는 것보다 세상에 훨씬 더 보탬이 되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런 그가 말하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대단한 비결’은 의외로 아주 간단하다.
“일을 잘하는 비결을 가르쳐주지. 이것만 알고 있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지. ‘일’이라는 건 말이야. ‘즐겁게’ 해야 한단다.”

일본 최고의 부자가 들려준 ‘대단한 비결’치고는 지극히 단순하고, 너무나도 간단하다. 아무리 성가신 일이라도, 아무리 단순한 일이라도, 그것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고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일에 적응해서 ‘즐거운 기분’으로 완수하면 어떤 일이 주어져도 ‘반드시 잘 해낼 수 있게 된다.’라는 말이다. “어떻게 해야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도 언제나 대답은 같다.

“즐겁게 하면 돼.” 이 말 역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너무 비교하지 말고, 즐겁게 살기 위해 노력하라.’라는 말이다. 상인인 사이토 씨에게 있어 ‘즐겁게 살기 위한 노력’이란 ‘즐겁게’ 장사하기 위한 노력이다.

상품을 설명할 때도 어떻게 하면 ‘즐거운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손님에게 ‘즐거운 이야기’로 들릴까를 항상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공’은 따라오게 마련이다. 이것이 진짜 상인 정신으로 똘똘 뭉친 일본 최고의 부자가 말하는 ‘성공과 부’의 숨겨진 비밀이다.

간타씨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한 광고지 전단작업이 실패로 돌아가자 히토리씨가 이런 말을 해준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니 일에도, 연애도, 공부도 으레 실패가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거기서 멈출 것인가, 다음 단계로 나갈 것인가야. 이번 실패를 다음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다면 실패를 즐길 수도 있지. 뭔가가 변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야. 새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는 거니까. 간짱도 실패를 한번 즐겨봐. 세상에 불가능한 일을 없어. 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겠지?”

한참 후에야 알게된 일이지만, 사이토씨도 일이 안 풀릴 때가 종종 있었다.
사이토씨가 ‘자아. 일이 재미있게 되어가는군’하면 십중팔구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그럴때도 사이토씨는 ‘낭패로군’, ‘미치겠네’라는 부정적인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미소를 잃는 법이 없다. ‘자아, 어떤 지혜를 짜내서 이 위기를 성공으로 전환시킬 것인가. 나 스스로도 기대되는 걸.’ 그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사는 것만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태극전사들에게 이 책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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