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합창단 울고 무용단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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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합창단 울고 무용단 웃고

시립예술단 외부공연 희비 엇갈려 홍보.마케팅 부재… 실효성 의문

  • 승인 2008-08-12 00:00
  • 신문게재 2008-08-13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 시립예술단체들의 ‘외부 나들이`가 단체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한결같이 홍보·마케팅 전략은 부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예산 7000만원을 편성, 시립예술단 3개(교향악·무용단·합창단) 단체가 서울과 경기도 고양에서 기획공연을 추진했거나 준비 중이다.

교향악단은 지난 3월 14일 기획공연 ‘프랑스&러시아 음악 이야기`와 4월 18일 교향악축제 참가 등으로 서울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가졌다.

하지만 두 공연 다 공연준비 미비와 홍보마케팅의 부재로 당시 관객점유율이 50%를 넘지 못해 혈세낭비논란을 일으켰다.

합창단도 오는 9월 6일 고양 아람누리 콘서트홀에서 기획공연 ‘바흐 B단조 미사 작품 232`를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세우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같은 날 고양 아람누리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송대관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대중가요와 전통 합창의 미묘한 경쟁이 관객 점유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오는 26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공연을 준비 중인 무용단은 특별한 홍보마케팅 전략 보다는 김매자 예술감독의 인지도로 인해 공연 20일전에 이미 매진된 상태이다.

시립예술단체의 타 지역 기획공연은 대전문화예술 홍보와 단원기량 향상을 위해 매년 5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만 대부분 구체적인 홍보·마케팅 전략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교향악단의 서울공연에서 나타난 준비과정미비와 홍보마케팅부재 등을 거울삼아 합창단의 경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양지역의 교회나 성당 관계자들을 만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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