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재개발이 한창이던 70년대 말 도시 한구석 공터에 가설무대를 세운 유랑극단의 아름답고 애절한 이야기로 13일과 14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원작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오페라화한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광대`의 삶을 다룬 작품. 이번 대전공연은 한국판(연출가 장수동 버전) 오페라로 모든 노래와 대사를 우리말로 번안하고 전자 악기와 마임이 등장하여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오페라로 선보인다.
또 동춘 서커스에 가까운 곡마단의 가난과 고통, 처용설화를 차용한 막간 인형 광대놀이, 객석 앞에서 직접 펼쳐지는 충격적 살인 장면 등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가는 서양오페라의 한국적 변용의 의미도 보여준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610-2222./배문숙기자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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