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핸드 페인팅으로 지난 5월 독도 앞바다에 띄워진 30m×20m 규모와 똑같은 ‘나라사랑 한마음 태극기`를 제작했다.
태극기 제작에는 1945년생 해방둥이, 광복절이 생일인 시민, 호국보훈단체 회원과 시민 등 1000명이 오전, 오후로 나눠 참여, 태극기 사랑 정신을 발산했다.
이날 만들어진 태극기는 14일 저녁 8시 `제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년 기념 8천만의 합창 전야 음악제`가 열리는 KAIST 본관 앞 잔디광장 상공과 15일 광복절 기념 경축행사가 열리는 시청광장 상공에 대형 열기구에 부착해 게양된다. 대형 태극기 제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복절 경축행사도 잇달아 열린다.
14~15일 양일간 태극기선양운동 국가유공자회(회장 백남철)가 주관하는 태극기 전시회와 나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우수작 전시회가 각각 시청 3층과 1층 로비에서 개최되고 대전IC, 대전동물원 등에서는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 주는 행사가 개최된다. 한밭수목원에서는 지난 1일부터 무궁화 및 우리 꽃 304종 3748점이 이달 말까지 특별 전시되며 15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는 애국지사 및 유족, 시민 등 700명이 참석해 제63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다.
이같은 경축행사는 충남지역에서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보령시는 시민경축음악회를 14일 저녁 7시 30분 보령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질 예정인데 인기가수 유열씨가 출연한다. 또 부여군도 14일 오후 5시 부여국악의 전당에서 충남국악단의 국악한마당 공연을 펼치며 이날 오후 8시부터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인기가수 해바라기를 초청, 음악회를 갖는다.
이밖에 서산시에서는 14일 밤에 길거리 경축음악회를, 연기군에서는 음악회와 체육행사를, 홍성군에서는 경축음악회를 각각 가질 예정이다.
일반시민 중심의 경축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태평시장 상인회는 13일부터 19일까지 60가지의 상품을 60년대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파격 할인행사를 연다.
상인들은 이 기간 중 매일 3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전달하고 풍물,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중구 유천2동 현대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3월 1일부터 1080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전 세대가 연중 태극기 게양운동을 펼치고 있어 광복절을 앞두고 나라 사랑 정신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아파트 심금자 부녀회장은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의 의미와 소중함이 점차 퇴색되고 있어 국기 사랑을 계승하기 위해 연중 태극기 달기 운동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항상 태극기를 곁에 두고 생활하면서 자녀 교육에도 좋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애국심 고취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자랑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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