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없이 목소리로 펼치는 21명 ‘환상의 화음’
스웨덴 출신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인 리얼그룹을 비롯해 미국의 남성 6인조 엠팩, 호주의 혼성 4인조 아이디어 오브 노스, 핀란드 출신 혼성 6인조 라야톤 등 최고 실력의 보컬 그룹이 참여하는 ‘어메이징 보이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해 공연에서 출연진 전원(21명)이 함께 부른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는 기존 아카펠라와 전혀 다른 차원의 사운드를 블렌딩해 냈다. 부드러운 저음을 자랑하는 리얼그룹의 앤더스 J가 절대 저음의 소유자인 라야톤의 유시와 함께 베이스를 연주했다. 여기에 ‘인간드럼`으로 불리는 엠팩의 제프가 두드리는 듯 한 강한 드럼 비트의 목소리를 보탰다.
21명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천상의 하모니`는 라이브 밴드보다 더 풍성했고, 오묘하기까지 했다는 평을 들었다. 무대 위에는 사람들밖에 없지만 공연의 매력에 빠지다 보면 그 사실조차 까맣게 잊게 된다는 것. 이들 4개팀은 지난해 ‘어메이징 보이스` 로고송을 직접 만든 데 이어 올해는 한국어로 된 로고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그룹은 목소리로 빚어내는 밝고 부드러운 화음과 뛰어난 기교로 전 세계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아왔다. LG아카펠라폰, 삼성카드 등 광고음악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그룹이다.
미국 출신 그룹 엠팩은 아카펠라의 강렬한 화음만으로 관객을 춤추게 하는 그룹으로 이름나 있다. 리듬 앤드 블루스(R&B), 솔(soul), 팝 등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며 지난 2002~2004년 3년 연속 아카펠라협회(ACA)에 의해 베스트 팝-재즈 보컬 그룹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오브 노스는 호주 출신 4인조로 2005년, 2006년 내한공연을 했고 ‘EBS 스페이스 공감` 등에서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라야톤은 북유럽 특유의 신비롭고 이국적인 사운드를 펼치고 있으며 2005년 핀란드 팝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VIP석 12만원, R석 9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문의 1588-7890. /배문숙기자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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