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규 논산시장과 송영철 충남도의회 부의장, 김영갑 한나라당 논산당협위원장, 전유식 논산시의회의장, 김영달 논산시의원, 윤종근 논산시의원, 이창구 논산시 자원봉사센터장, 최의주 논산발전협의회장, 구본선 논산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등 20여명은 11일 오후 국회를 방문, 황진하 의원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황 의원에게 국방대 논산이전 재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저의에 대해 따지고, 13만 논산시민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황 의원은 지난 5일 충남도청에서 가진 당정협의회에서 “국방대가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도 여전히 강하다. 국방대 논산 이전 문제는 18대 국회에서도 다시 쟁점화될 것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임 시장 일행은 황 의원에게 “한나라당 당정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대 논산 이전의 조기 추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황 의원은 앞장서 이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 시장 일행이 황 의원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황 의원은 임 시장 일행의 요구에 대해 “국방대가 수도권에 있어야 된다는 논리가 있고 18대 국회에서도 쟁점화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방대 논산 이전을 도와주려고 한 얘기”라고 해명했다고 이날 항의 방문에 참여한 인사는 전했다.
앞서 임 시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황 의원은 발언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함께 국방대 논산 이전의 조기 추진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논산시의회는 오는 12일 국방대유치특별위원회 개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논산시 사회단체 대표들은 지난 8일 자원봉사센터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황 의원에 발언에 대해 사회단체들이 연합해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논산발전협의회는 12일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시민사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최두선·논산=이종일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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