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과 엑스포 과학공원을 잇는 자기부상열차는 선로 일부가 손상되면서 차량 7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자기부상열차의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는 현대로템은 조속한 사태해결은 뒷전인 채 시간 끌기를 일삼고 있어 피해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피해자 박모씨(28)는 사건 당일 어른 2명과 어린이 3명을 태우고 운전을 하다 부품 일부가 이동중인 차량 보닛 위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박씨는 갓 돌이 지난 아이와 5살 난 어린이 등과 함께 피해를 당한 사고 충격으로 병원 치료중에 있다. 자칫 부품 일부가 차량 지붕으로 떨어졌을 경우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박씨는 사고 후유증으로 9일간 입원치료를 받았고 아직까지 병원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살필 곳이 마땅치 않아 병원치료에도 애를 먹고 있다.
박씨는 현재 자비를 들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피해차량은 신차를 구입한 지 17일밖에 지나지 않아 사고 억울함도 호소했다.
피해자 박씨는 “최소한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전화연결도 잘 되지 않고 기다리라며 성의없는 답변을 들을 때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하소연했다.
건양대 정신과 기선완 교수는“어린이나 여자들은 사고 충격으로 심각한 휴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최종 관리자인 국립중앙과학관과 현대로템 측은 기다리라는 답변을 일관할 뿐이다.
국립중앙과학관 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의 운영과 관리는 현대로템에서 맡고 있다”며 “보상문제는 이미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고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고 귀책사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보상시기가 늦어지고 있으나 빠른시일에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