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42.6% 대출금리 올라도 주택 매도 의지 없어

네티즌 42.6% 대출금리 올라도 주택 매도 의지 없어

  • 승인 2008-08-11 00:00
  • 신문게재 2008-08-12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네티즌 42.6%가 금리가 올라도 주택을 매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 회원 1천60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금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리가 얼마나 오르면 대출부담이 버거워 주택을 매도하겠냐는 질문에 42.6%가 ‘매도할 생각 없다`고 응답했다. ‘2∼3%`라는 응답은 17.6%, ‘3∼4%`는 15%로 뒤를 이었다.

이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늘었지만 아직까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세제완화, 재건축 규제완화 등 각종 완화 소식이 더해지면서 이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와 같은 고금리시대에 주택을 매입한다면 지금 시세보다 얼마나 하락한 매물을 매입하겠느냐는 질문에는 29.4%가 ‘10% 하향 조정`이라고 응답했으며 26.7%가 ‘20% 하향조정`, 15.6%가 ‘15% 하향 조정`이라고 답했다.

고금리 시대에 가장 선호도하는 투자 상품으로는 41.4%가 ‘정기예금`을 꼽았으며 40.5%는 ‘부동산`을 꼽았다.

여전히 부동산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 있는데다 고금리 압박으로 출현한 급매물을 매입해 수익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이 부동산 시장이 미칠 가장 큰 효과로는 ‘대출부담으로 서민 주거안정 위협`이라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았다.

‘수요 감소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23.6%, ‘대출부담으로 내집마련 기회 감소`가 19.3%로 집계됐다.

대출부담으로 실수요자들에게 돌아갈 부담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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