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긴 16만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님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면서, 한편으로는 시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3선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임기 동안 혼신을 바쳐 열심히 일하겠다.
- 현안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의회가 해야 할 일은.
▲서산시의 대산지역은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와 석유비축기지 등 국가기반시설과 황해경제자유구역, 이노플렉스사업 시행 등으로 대단위 공단이 가동 내지는 조성 중에 있다. 또 간월도 관광단지가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등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우리 서산이 기업도시이자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의회가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행정안전부에서 대산항 관리를 지자체에 이양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21세기 서해안시대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대산항의 중요성을 간과한 결정이자 국토균형개발을 포기한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서산시의회는 이를 강력히 반대하며 시정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할 것이다. 또 간월도 관광단지가 조속히 문을 열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후반기 의정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서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역점을 두고 집행부와의 관계를 정립하고자 한다. 서산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이나 주요시책이 시민들이 공감하고 서산시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되면 의회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 하지만, 시민과 의회의 대의기능을 소홀히 여기거나 간과할 때 또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생각이다. 확고한 원칙과 소신을 갖고 협조할 사안은 확실하게 협조하되, 견제할 사안은 확실하게 견제해 조화로운 동반자관계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
-의회를 대표해 각오 한마디 해달라.
▲지방의회가 본격 출범한 지 17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의회의 존재감은 미약하거나 본연의 책무를 망각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지방의회의 신뢰문제는 의회와 의원들에게도 그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서산시의회는 몸을 낮추고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결과 기 싸움 등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양보와 타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또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민들과 보다 많은 접촉을 통해 실질적인 민의반영에 역점을 두고, 의원 간에는 전체는 개인을 위해, 개인은 전체를 위하는 의정활동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봉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장 혼자서 후반기 2년의 임기 동안 모든 일을 다 이룰 수는 없다. 이에 의원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시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협력해 주신 만큼, 앞으로도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어린 조언, 그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보내 주길 부탁한다./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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